우리들 각자는 다양한 아픔과 상처, 현실적인 문제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처럼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당뇨, 고혈압처럼 신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며, 재정적 어려움과 같은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거울명상은 거울을 이용해 공간 속의 내 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마음의 눈을 열고, 근원의 나인 텅 빈 마음으로 돌아가 현실적인 문제들을 치유해 가는 강력한 명상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증명하고 있는 거울명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거울명상의 이해
거울명상은 베스트셀러 《왓칭》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내면의 변화와 의식 성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 김상운 작가가 고안해 낸 명상법입니다. 그는 기존의 명상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을 연구하였으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거울명상’입니다. 거울을 활용하여 시야를 확장하고 내 몸 앞 뒤의 공간 전체를 한꺼번에 바라보면 육안이 아닌 마음의 눈이 열리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의 공간이 넓어져 갇혀 있던 생각들이 풀려나는데 그때 텅 빈 공간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감정들을 아무 판단 없이 그저 바라보고 느껴주며 때로는 말로 표현해 줍니다. 반복해서 꾸준히 거울명상을 하다 보면 억눌린 감정들이 하나씩 풀려나고 현실은 순조로워집니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원치 않는 현실은 무의식 속에 억눌러 놓은 수많은 자아가 만들어 내는 홀로그램 가상 세계이기에 그 자아들을 인정해 주고 놓아주면 나의 현실도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고통은 몸이 나라는 착각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몸이 나라고 착각하면 내가 느끼는 두려움, 죄책감과 같은 감정도 나와 동일시하게 되고 무의식에 억눌려 놓게 됩니다. 그러면 억눌린 무의식 속 자아는 그 감정들을 풀어주기 위해 그 감정을 느껴야만 하는 현실을 창조합니다.
그는 우리의 삶이 거울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즉, 우리가 내면에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느냐에 따라 현실인 홀로그램 세계도 그에 맞게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울을 통해 공간 전체와 공간 속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행위는 단순한 시각적 경험이 아니라, 무의식의 정화와 현실 변화를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2. 거울명상의 원리와 효과
거울명상의 중요한 원리는 육안으로 안 보이는 내 뒤의 공간을 거울을 통해 내 앞의 공간과 동시에 봄으로써 공간 속에 있는 내 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마음의 눈이 열리고 텅 빈 공간으로 들어가 원래의 나인 텅 빈 무한한 마음이 됩니다. 육신은 내가 아니며 텅 빈 마음이 진짜 나임을 알고 마음속에 올라오는 감정, 느낌을 그대로 느껴주고 인정해 주면 그 생각과 느낌은 사라지고 그 감정과 느낌이 창조한 원치 않는 현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거울명상의 주요 효과
- 자존감 향상: 거울명상을 통해 진정한 자신은 육신이 아닌 텅 빈 근원의 마음이며, 무한한 힘을 가진 존재임을 알게 됨으로써 자기애와 자존감이 향상됩니다.
- 부정적 신념의 변화: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주위 환경에 의해 형성된 부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울명상을 통해 이러한 신념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감정 치유, 내면 평화 및 원하는 현실 창조: 거울명상을 하며 관찰자가 되어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느껴주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억눌려 있던 감정, 무의식이 정화됩니다. 억눌린 생각과 감정이 치유되면 내면의 평온함이 찾아옵니다. 또한 지속적인 명상으로 원하는 현실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3. 거울명상 실천 방법
1) 내 몸 앞쪽 공간 바라보기
육안의 힘을 완전히 뺀 채, 어떤 사물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 몸 앞쪽 공간 전체를 바라봅니다.
2) 내 몸 뒤쪽 공간 바라보기
거울을 통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내 몸 뒤쪽 공간 전체를 바라봅니다.
3) 내 몸 앞뒤 공간 동시에 바라보기
거울을 통해 내 몸 앞뒤 공간 전체를 동시에 바라봅니다. 이 순간 마음의 눈이 열리며 '지금 여기'라는 3차원 공간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4) '지금 여기'가 마음 속 한 장의 이미지임을 알아채기
몸을 벗어나 '지금 여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모든 사물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로 붙어 있어 이곳이 한 장의 사진처럼 보이게 됩니다. 즉 '지금 여기'는 명멸하는 빛의 떨림으로 생기는 내 마음속 이미지임을 알게 됩니다.
5) 실제로 존재하는 건 텅 빈 마음뿐임을 느끼기
내 몸이 '지금 여기'라는 공간 속의 이미지임을 자각할수록 내 마음은 점점 텅 비어갑니다. 이때 실제로 존재하는 건 텅 빈 마음뿐임을 느껴줍니다.
6) 감정 인격체 인정하기
내가 텅 빈 마음으로 돌아가면 내 몸에 투사됐던 감정들은 갈 곳을 잃고 텅 빈 마음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7) 관찰자가 되어 감정 느껴주기
관찰자가 되어 어떤 평가나 판단, 심판 없이 텅 빈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 감정들을 관찰하고 느껴줍니다. 억눌린 감정이 떠오르면 말로 표현해도 좋습니다. 감정 인격체는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자신의 존재를 잘 드러냅니다. 감정 인격체들은 내 몸을 통해 자신을 표현합니다. 몸 반응이 일어나도 관찰자임을 자각한 채로 가만히 바라보고 인정해 주면 치유가 시작됩니다.
8) 몸 속 공간을 넓혀가면서 공간 속에 떠오르는 생각, 감정 살펴보기
몸 반응이 없다면 아직 감정 인격체들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이므로 다시 내 몸이 텅 빈 내 마음속의 환영임을 되뇌어 봅니다. 또는 몸속 공간을 방 안 크기에서 무한대까지 서서히 넓혀가면서 그 안에 어떤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는지 다시 살펴봅니다.
9) 관찰자의 눈으로 거울 속의 나에게 말 걸기
명상이 깊어지면 육안으로 보이던 색이 사라지고 빛만 남게 됩니다. 얼굴이나 몸이 사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거울 속의 나에게 관찰자가 되어 말을 걸어 봅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힘들었지? 많이 외로웠지? 나에게 맘껏 털어놓아도 좋아!" 등의 말로 감정 인격체들을 불러내어 인정해 주며 치유를 합니다.
10) 두려움 없이 감정 느껴주고 이해하기
감정 인격체의 감정을 느껴주고 따라가다 보면 그 인격체가 맨 처음 상처를 받았던 과거 어느 순간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로 텅 빈 관찰자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느껴주고 이해해 줍니다.
결론
거울명상은 거울을 이용해 내 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무의식을 정화하는 명상법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상황들은 억눌린 나의 무의식이 나타난 결과이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역시 내 무의식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원치 않는 현실 때문에 힘드신가요? 내면의 평화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거울 앞으로 가서 명상을 시작해 보세요. 거울명상을 통해 텅 빈 근원의 마음으로 돌아가 무의식에 숨어 있는 감정 인격체들을 느껴주고 풀어주면 우리 삶은 더욱 평안하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